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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넘어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병원 응급실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두개골 골절에 의한 뇌출혈이었습니다. 담당 의사는 피해자가 의식이 있었고 전체적으로 보아 당장 개두술을 시행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을 하였고 우선 중환자실에 입원시키고 환자와 가족, 중환자실 담당간호사들에게 환자가 절대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지시하였습니다. 또한 간호사들에게 피해자의 배변, 배뇨도 입원실에서 하도록 지시하면서 피해자가 화장실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금지하였습니다. 입원한지 일주일쯤 지나 피해자를 간병하던 가족이 병실을 비우면서 중환자실 담당간호사에게 피해자를 부탁하였습니다. 잠시 후 담당 간호사가 간호일지를 작성하는 동안 피해자는 담당 간호사에게 알리지 않고 수액병을 들고 혼자 화장실로 소변을 보러 갔고, 담당 간호사는 피해자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 즉시 화장실로 달려갔으나 남자화장실이어서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밖에서 피해자가 있는 것을 확인한 후 피해자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는 소변을 보던 중 넘어져 급성 뇌경막하혈종 등의 상해를 입고 뇌부종으로 결국 사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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